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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이슬란드 2017

아이슬란드 4일차 - 스바르티 폭포

by 리얼 스타 2017. 1. 31.



스바로티 폭포 [Svartifoss]



오늘은 일정이 가장 적어 여유로운 날이다.


오전에 빙하동굴 투어를 마치고 스카프타펠국립공원으로 향한다.

그러나 좀처럼 비가 그치지 않는다.

1월의 한겨울에 아이슬란드에서 며칠 째 비만 맞다니.....

 

도착해서 안내소를 방문한 다음 스바르티 폭포(Svartifoss)를 둘러보기로 한다.

날씨가 좋으면 30여분 걸리는 이길을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트레킹을 할텐데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맘이 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남아도는대다가 오늘 오전의 얼음 동굴도 불만족 스러워 이것까지 포기한다면 하루가 아쉬울 것 같아 폭포로 오르기로 하였다.


중간까지 오르는 주차장 입구가 폐쇄되어 마음이 더욱 심란하다.

이곳까지 차로 간다면 10여분이면 다녀올텐데.....



안내지도의 사진은 초반부가 급경사라고 주의를 준다.

그러나 오르기 시작하자, 급경사는 동네 구릉 오르는 정도로 완만하고,

중간 중간에 보이는 두 개의 폭포를 감상하면서 오르는 길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몇마디 조잘거리며 걷다보니 금방 폭포의 정상에 다다르게 되었다.

 

스바르티 폭포는 폭포의 단면이 거대한 여러층의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거대한 폭포로, 직접 보면 입이 벌어지는 감동을 느끼게 된다.

반듯한 주름치마를 보는 느낌이다.

 

일행은 지금까지의 가장 멋진 풍경이라고 감동을 받아 감탄을 자아낸다.

 

그러나 나에게는 미리 조사한 자료와 사진으로 익히 풍경을 짐작하고 대단하다고 느꼈지만

내리는 비와 흐린 시상은 컸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그렇지만 다시 꼭 둘러보고픈 생각이 강하게 드는 곳이다.

 

오고 가며 걷는 풍경과 자잘한 모습이 여유를 주는, 일정에서 제외해서는 안 되는 아름다운 곳이다.

 






트레일의 시작









중간에 오르다 만나게 되는 훈다스 폭포 Hundafoss








스바르티 폭포









스바르티 폭포의 좌측면에 발달한 인테브로춰 구조







참고사항)


주상절리는 용암이 비교적 빨리 식는 환경에서 잘 생긴다. 



용암이 서서히 굳으면서 표면 혹은 지면과 접하는 부분부터 절리가 생기게 되는데, 용암의 내부는 서서히 식기 때문에 표면과 물성이 달라 절리는 암석의 내부로 가면서 방향이 휘게 된다.

 

암석에서 수직으로 발달한 절리 구간을 카러네이드(colonnade)라 하고, 중앙부에 휘어져서 겹친 부분을 인테브러춰(entablature)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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