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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2024. 02. 14 제주 수월봉(엉알해안)

by 리얼 스타 2024. 3. 19.

 

수월봉-엉알해안

 

바닷가에서 70여 미터의 높이로 낮은 해안 언덕인데도 불구하고 높은 산의 의미로 부르고 있다. 현재 고산리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가 바로 이 수월봉이다.

높이 77m의 수월봉은 작은 언덕 형태의 오름이지만,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재 지층 속에 남겨진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로 인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구 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아름다우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이다.

지질 명소로 선택된 이유는 엉알해안 단애의 화산쇄설층에서 관찰할 수 있는 아름다운 퇴적구조 때문이다.

아마 전세계 수성화산 중에서 가장 멋진 응회암의 퇴적구조이다.

14,000년 전 펄펄 끓는 마그마가 바닷물을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만든 고리모양 화산체의 일부로, 수월봉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기름진 토양이 되어 신석기인들이 정착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되어주었다.

현재도 수월봉 인근은 제주에서 가장 넓은 들이 펼쳐져 있다.

 

 

 

 

수월봉은 지하 깊은 곳의 지각(地殼)에서 상승하는 마그마가 물과 만나서 격렬한 폭발로 만들어진 수성화산(水性火山)으로 응회환(tuff ring)이다.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당산봉은 같은 성질의 수성화산이지만 응회구(tuff cone)로 서로 구분된다.

(응회환 응회구는 모두 마그마가 수성 분출된 화구로서 응회환은 응회구보다 기저부 직경이 크지만 고도가 낮다. 즉, 응회구는 화구가 작고 급경사를 이룬다.)

수월봉 화성쇄설층이라는 말은 주로 화산재를 비롯한 화산성 물질들이 부스러기 형태로 층층이 쌓여 있다는 뜻이다.

화산재는 물론 화산 모래, 현무암이 부셔진 화산 자갈과 탄낭구조를 이루는 바위덩어리의 화산탄까지 모두 섞여 있다.

수성화산활동으로 분출된 물질은 다양한 크기를 갖고 있지만 주로 화산재 크기의 물질로 되어 있다.

그래서 보통은 화산재층을 통틀어 가리키는 응회암(tuff)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수월봉과 같은 화산쇄설층을 응회암으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면에 보이는 섬이 와도이다.

 

 

좌측 중앙에 보이는 섬이 차귀도,  우측의 섬이 와도이다.

 

 

 

제주시, 동한두기 길에서 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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