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11 돌로미티/ 미수리나 호수 8월 7일. 거대하고 거친 암봉들이 끝없이 펼쳐지던 돌로미티 여정도 어느덧 그 마지막 페이지를 향해 달려간다.수많은 비경을 지나 우리가 멈춰 선 곳은 '돌로미티의 진주'라는 영광스러운 별칭을 가진 미수리나 호수이다.이른 아침의 미수리나 호수는 해발 1,754m의 고요한 침묵 속에서주변의 거대한 산군들을 투명한 거울처럼 아낌없이 담아내고 있었다.거친 산행에 지친 몸과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잔잔한 물결을 마주하니, 이번 여행의 감동이 가슴속 깊이 밀려온다.웅장하고 거친 돌로미티의 대자연을 가장 평안한 마무리로 기억하게 해 줄 미수리나 호수. 미수리나 호수 제원미수리나 호수는 이탈리아 베네토 주 벨루노 현의 아우론조 디 카도레 자치구에 위치한 카도레 지역 최대의 천연 호수이다.위치 고도: 해발 1.. 2026. 8. 27. 돌로미티 /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Tre Cime di Lavaredo 3 로카텔리 산장(Rifugio Locatelli)을 떠나 랑갈름 산장(Rifugio Langalm)을 거쳐 출발지인 아우론조 산장(Rifugio Auronzo)으로 돌아가는 길은 105번 트레일을 이용하는 하산 코스이다. 이 구간은 초반의 평탄했던 길과 달리 계곡 아래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치고 올라가는 가장 다이내믹하고 체력 소모가 큰 구간이다.하지만 트레치메 북벽의 모습을 정면에서 좌측면으로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이기도 하다. 이제 로카텔리(Rifugio A.Locatelli) 산장에서 랑갈름(Malga Langalm) 산장을 지나 출발지인 아우론조(Rifugio Auronzo) 산장까지 가는 길이다.이 길은 지그재그로 한없이 길게 내려가기도 하고, 금방이나 넘을 듯 경사.. 2026. 8. 26. 돌로미티 /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의 야생화 척박하고 거친 거대 암벽(몬테 파테르노)을 두고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웅장하고 거친 트레치메를 거닐다 발밑, 회색빛 자갈길 틈새마다 노랗기도 하고, 붉기도 하며, 하얀 순백을 보여주기도 하는 여러 종류의 작은 꽃들이 흩뿌려져 있었다.보석보다도 예쁜 트레치메 트레킹 중 볼 수 있는 야생화를 몇 종류 소개한다.회색빛 거친 돌무더기 속에 핀 '알핀 양귀비(Papaver alpinum / rhaeticum)'이다. 생명이 살아가기 힘들 것 같은 척박한 돌밭 한가운데에서, 마치 종이로 빚어낸 듯 가냘프고 얇은 샛노란 꽃잎을 당당하게 펼치고 있는 모습은 마주하는 순간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거센 바람과 추위를 견디기 위해 줄기마다 솜털을 잔뜩 두른 채, 거대한 암벽만큼이나 이 작은 노란 양귀비의 강인함이 오래도.. 2026. 8. 26. 돌로미티 /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Tre Cime di Lavaredo 2 드디어 수많은 야생화가 수놓은 비밀스러운 바윗길을 지나, 트레치메 트레킹의 위대한 정점이자 대망의 하이라이트인 로카텔리 산장(Rifugio Locatelli) 주변에 당도했다. 먼저 로카텔리 산장 주변을 돌아본다. 거대한 산군이 만든 자연과 로카텔리 산장이 이루는 모습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을 준다.대자연 속에 마주한 '트레치메 북벽' 을 정면으로 바라보자 압도적인 위용을 보이는 세개의 봉우리를 보고 놀라움에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의 거대한 '북벽 정면'이 아무런 가림막도 없이 온 시야를 잔인할 정도로 가득 채운다. 수백 미터 수직으로 뻗은 세 개의 거대한 바위 성벽은 마치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신들의 왕좌처럼 엄숙하고 신성한 경외감을 뿜어낸다. 빨간 지붕의 로카텔리 .. 2026. 8. 26. 돌로미티 /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Tre Cime di Lavaredo 1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진정한 심장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상징인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는 대자연이 빚어낸 가장 압도적인 명작이다. 거친 회색빛 평원 위로 수직으로 솟구친 세 개의 거대한 바위 봉우리는 마주하는 순간 신성한 경외감과 함께 형언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문명의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 고산 지대에서, 오직 자연과 나만이 존재하는 듯한 신비롭고 고요한 요새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사방을 둘러싼 칼날 같은 첨봉들과 거대한 암벽들이 이루는 초현실적인 풍경을 보면 왜 이곳이 전 세계 관광객들의 종착지이자 평생의 버킷리스트인지를 단숨에 증명한다. 돌로미티의 수많은 절경 중에서도 가장 강렬하고 웅장한 시각적 충격을 안겨주기에, 이곳은 영혼에 깊은 .. 2026. 8. 26. 돌로미티 / 소라피스Sorapis 호수 트레킹 2 드디어 소라피스 호수의 정상에 올라 터키색의 독특한 물색을 바라보며 감탄을 한다.아쉬운 점은 가뭄으로 수량이 꽤많이 줄어 약30% 정도 호수의 크기가 줄은 것 같다.더불어 호수의 색도 청명함이 조금은 떨어지는 것 같다. 촬여 장소를 달리하여 방향을 조금씩 바꾸어 촬영한 소라피스 호수 파노라마 사진들.모두 Z8, 세로사진 6매 합성으로 만든 사진 . 이제 호수를 떠나 반델리 산장으로 향한다.이곳에서 휴식과 약간의 음식을 먹는다. 생각보다 음식은 저렴했다. 이곳에서 물을 개인당 한 병 씩 구입했는데, 물을 별로 많이 마시지 않는 나도 무더운 오늘은 피해갈 수가 없었다. 소라피스 호수를 감싸고 있는 산군은 당연히 소라피스 산군이다. 반델리 산장 우측의 봉우리는 정상을 정점으로 습곡이 강하게.. 2026. 8. 26. 돌로미티 / 소라피스Sorapis 호수 트레킹 1 소라피스 호수(Lago di Sorapis)는 거대한 암봉들이 성벽처럼 감싸 안은 천혜의 분지 속에 숨겨진, 돌로미티의 가장 눈부신 에메랄드 보석이다. 웅장하고 거친 회색빛 바위산 한가운데에 어떻게 이런 빛깔이 존재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보는 순간 압도적인 신비함과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호수 뒤편으로 하늘을 찌를 듯 고고하게 솟아오른 '신의 손가락(Dito di Dio)' 암봉과 거울처럼 맑은 수면이 이루는 조화는 왜 이곳이 세계 관광객들의 버킷리스트가 되었는지 온몸으로 증명한다. 문명의 소음이 차단된 고요한 고산 지대에서, 오직 땀 흘려 걸어온 자에게만 허락되는 대자연의 비밀스러운 요정의 숲을 만나는 특별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돌로미티의 수많은 명소 중에서도 단연 가장 강렬한 시각적 충격과.. 2026. 8. 26. 돌로미티 / 단테르체피에스 Dantercepies 단테르체피에스라는 이름은 이 지역의 고유 언어인 라딘어로 ‘거인들의 이빨(Teeth of the Giants)’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상부 승강장에 내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치르(Cir) 산군의 거칠고 뾰족뾰족한 암봉들을 마주하면, 왜 고대인들이 이 지역을 거인의 이빨이라고 불렀는지 온몸으로 납득하게 된다.이곳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부드러운 전원 풍경이었던 산타 막달레나와 달리, 거대한 바위 요새와 칼날 같은 암봉들이 격돌하는 대자연의 스케일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1. 주차 정보단테르체피에스 곤돌라 하부 승강장(Valley Station)에는 하이커들을 위한 편리한 주차 시설이 갖춰져 있다.실내 주차장 (Parcheggio coperto Dantercepies) 곤돌라 승강장 건물 지하(-2층)에 있.. 2026. 8. 25. 돌로미티 / 산타막달레나 산타막달레나는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발 디 푸네스(Val di Funes) 계곡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동화 같은 전원마을이다.오전에 다녀온 아돌프 문켈 트레일의 거칠고 압도적인 대자연과 달리, 이곳은 인간과 자연이 만든 가장 평화롭고 조화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주차 정보 및 차량 통제산타 막달레나 마을은 주민들의 정주 환경과 자연 보호를 위해 외부 차량의 마을 안길 진입을 엄격히 통제한다. 거주자 외 진입 금지 표지판(ZTL)을 무시하고 들어가면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반드시 공식 지정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1. Zentrum / Centro 공영 주차장 (마을 중심부) 추천 대상 : 산타 막달레나 성당 및 언덕 위 최고 뷰포인트를 도보로 갈 때 가장 적합하다.특징 : 요금은 보통 시간당 약 €.. 2026. 8. 25. 돌로미티 / 아돌프 문켈 트레킹 (Adolf Munkel Trail) 3 아름다운 오들레 산장을 병풍처럼 막아 보호하는 것 같은 세체다 산군(오들러산군)을 뒤에 두고 더슬러 알름 Dusler Alm 으로 출발한다.주로 내려가는 경진 길로 나무 뿌리가 그물처럼 연결된 길이라 넘어지지 않도록 잘 보고 걸어야 한다. 이 길은 제법 경사가 있어 역방향으로 올 때는 많은 체력을 요하는 길이다. 30분만에 더슬러 산장 Dusler Alm에 도착하였다. 더슬러 알름(Dusler Alm)은 이탈리아어로 말가 더슬러(Malga Dusler)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아늑하고 고즈넉한 고산 산장이다. 해발 1,782m에 위치해 있으며, 화려하고 활기찬 분위기의 가이슬러 알름과는 또 다른 소박하고 전통적인 알프스 산장 본연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작은 산장이다.사람들은 주로 오들레 .. 2026. 8. 25. 돌로미티 / 아돌프 문켈 트레킹 (Adolf Munkel Trail) 2 오들러 산군(세체다) 아래로 걷는 35번 길에서 이제 36번 길로 접어들며 평안하고 아름다운 오들 산장에 도착했다. 가이슬러 알름(Geisler Alm)은 이탈리아어로 리푸지오 델레 오들레(Rifugio delle Odle)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돌로미티 푸에즈-오들레 국립공원의 해발 1,996m에 위치한 고산 산장이다.아돌프 문켈 트레일의 정점이자, 돌로미티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목가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로 산장 테라스에 앉아 시원한 맥주나 남티롤 전통 음식을 먹으며 쉴 수 있고, 유명한 '오들레 시네마(나무 선베드)'에 누워 파란 하늘과 회색 암봉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선베드에 편안히 누워 파란 하늘과 맞닿은 웅장한 세체다 바위 성벽을 감상하게 되는데, 마치 .. 2026. 8. 25. 돌로미티 / 아돌프 문켈 트레킹 (Adolf Munkel Trail) 1 '아돌프 문켈' 트레일' 이 아름다운 길의 이름은 드레스덴 출신의 산악인이자 독일-오스트리아 산악회(DuÖAV)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아돌프 문켈(Adolf Munkel)의 이름에서 따왔다. 1905년, 이 지역의 매력에 푹 빠진 산악인들이 오들레 북벽 바로 아래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하이킹로를 개척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였다.이 길은 돌로미티를 대표하는 가장 극적이고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이 트레일의 가장 큰 매력은 거대한 바위 성벽 바로 아래를 걸으며 숲, 초원, 암벽이 자아내는 압도적인 대비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트레킹의 시작은 잔네스 산장에서 시작한다.잔네스 산장(Zanser Alm 주차장) ➔ 가이슬러 알름(Geisler Alm) ➔ 더슬러 .. 2026. 8. 25. 이전 1 2 3 4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