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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진/국내지질

백령도의 지질 1

by 리얼 스타 2012. 7. 5.

1. 장소 소개 - 백령도

 

. 소재지 : 백령도는 동경 124˚ 53‘ , 북위 37˚ 52’ 지점에 위치한 최북단 섬으로서 북한과 가장 가깝게 있는 넓이 46.35(20031231일 현재)의 섬으로

 

국내에서 13번째로 큰 섬이었으나, 근래에 화동과 사곶 사이를 막는 간석지 매립으로 면적이 크게 늘어나 8번째로 큰 섬이 되었다.

 

 

 

2. 찾아가는 길

 

백령도는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약 229km 떨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섬으로 인천 연안부두에서 초쾌속선을 이용하면 약 4시간 정도가 걸린다.

 

 

3. 지질도

 

 

  • 중화동층

 

 

 

중화동층은 백령도 남서부 중화동 해안을 중심으로 비교적 좁은 지역에 걸쳐 산출한다.

중화동층의 표식지는 중화동포구 서쪽이며, 두께는 약 350400m N75E에서 EW방향의 주향을 갖고 경사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수직인 곳도 있다. 중화동층은 EW방향의 섬록암질 암맥에 의해 관입되었다.

 

중화동층은 사암이 거의 협재되지 않은 평행엽층리가 발달된 셰일로 구성되었으며, 층의 하부 경계는 해수면 아래에 있어 관찰되지 않는다.

상부 경계는 사암과 셰일의 호층으로 산출하는 장촌층의 하부까지이며, 장촌층과는 정합관계를 보인다.

셰일층 사이에 낀 밝은 색 층은 세립질 사암이나 실트암으로 부분적으로 점이층리를 보이기도 한다.

평행한 엽층리를 보이는 세립질 암석은 횡적으로 연장성이 좋으며, 부분적으로는 층리가 잘 발달되지 않은 괴상으로 산출되기도 한다.

중화동 포구 서쪽 노구에는 층리와 거의 수직방향으로 발달된 엽리(foliation)를 관찰할 수 있다.

엽리와 함께 파랑습곡(crenulation)을 포함한다.

 

 

 

 

백령도 북부해안인 사항포 일대의 중화동층은 암회색에서 흑색 셰일이며, 평행 엽층리가 잘 발달된 층도 있으나, 괴상으로 산출되는 것이 많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남쪽 해안에 비해 변성정도가 높은 편이다.

 

 

 

 

  • 두무진층

 

 

두무진층은 노랑색의 석영질 사암으로 구성되며, 주로 백령도 해안의 급한 절벽을 이루고 있다.

두무진층의 표식지는 백령도 북서쪽 두무진 일대이며, 고봉포와 진촌리 사이의 북쪽해안, 사곶동과 용기포, 용기원산 등 주로 고지대를 구성한다.

두무진층은 습곡과 드러스트 작용으로 대체적 북쪽으로 경사져 있다.

두무진층은 아래에 놓인 장촌층을 정합으로 덮고 있으며, 드러스트를 경계로 만나기도 한다.

층의 하부 경계는 셰일을 협재하지 않는 석영질 사암 또는 규암층이 시작되는 층준으로, 두무진 일대에서의 층의 두께는 약 350m 정도 이며, 최대 500m 정도이다.

두무진층의 주향은 N70˚ E에서 EW이며 거의가 NW-N 방향으로 경사져 있으며 경사는 비교적 완만하며, 거의 수평에 가까운 것이 많다.

두무진층은 원래 석영질 사암이었으나, 지금은 변성되어 규암으로 산출한다.

 그러나 퇴적암에서 관찰할 수 있는 퇴적구조는 잘 보존하고 있으며, 유심히 관찰하면 맨눈으로 쉽게 볼 수 있다.

두무진층의 황색 사암(혹은 규암)은 분급이 좋은 세립에서 중립질 모래로 구성되며,

사암층은 흔히 곡사층리(trough cross-bedding)나 평행사층리를 보이며, 여러 개의 사층리가 모인 사층리 세트를 이루기도 한다.

 

[용기포 해안에서 관찰되는 연흔]

 

 

판상사층리 사암세트 사이는 수mm 두께의 세립질 실트암이 협재하기도 한다. 판상사암체의 최상부 수cm 구간에는 파랑층리-렌즈형 층리를 보이는 세립사암/실트암 교호대(interbedded ss/siltstones)가 발달하기도 한다.

엽층리사암은 물결자국에 의해 파랑 모양의 표면과 평탄한 아랫면을 보이며, 내부는 사엽층리(cross lamination)나 오름물결자국 사엽층리(climbing ripple cross lamination)를 보인다.

파랑층리-렌즈형 층리 교호대는 두무진 일대 오군포 및 진촌리 해안등지에서 관찰된다 두무진 일대에 분포하는 사암층은 해빈환경에서 쌓인 퇴적물로 해석되었다(김수진, 1998)

특히 백색의 모래층에서 관찰되는 퇴적구조로 볼 때 퇴적물들은 파도뿐만이 아니라 조수의 영향도 많이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조수의 영향을 나타내는 증거로는 유수의 물결자국과 사다리 물결자국 지워짐 구조 등이 이 있으며 이들은 해빈의 환경이 조수에 잠겼다가 낙조 시에 노출됨에 따라 형성된 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두무진층은 파도와 조수의 영향이 모두 공존하는 조간대의 모래평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또한 원마도가 좋은 모래로 구성되는 것으로 보아 에너지가 높은 환경이었음을 나타낸다.

 

 

[용기포 해안에서 관찰되는 사층리]

 

 

 [용기포 해안에서 관찰되는 해식동굴]

 

 

 

[백령도 북서쪽 두무진 지역의 두무진층(명승지 8호). 해양관광선에서 본 두무진층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지형과 단층을 관찰할 수 있다.]

 

 

 

[두무진 해안에서 본 두무진층(명승지 8호). 멀리 코끼리 바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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