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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진/국내지질

중생대의 퇴적층-변산반도1 채석강을 중심으로

by 리얼 스타 2012. 7. 5.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맨 서쪽,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있다.

옛 수군의 근거지이며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하의 격포진이 있던 곳이다.

 

지형은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한 중생대 백악기의 지층으로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다. 주변의 백사장, 맑은 물과 어울려 풍치가 더할 나위 없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채석강 단면은 닭이봉 주변에 발달된 해식절벽에서 관찰할 수 있는 지층으로 약 50m 두께의 노두가 횡적으로도 연속적으로 발달되어 있어서 단위층에서의 횡적인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각 층은 일반적으로 횡적으로 불연속적이며, 작은 규모의 단층, 습곡, 퇴적 동시성 변형구조가 많이 발달되어 있다.

 

채석강 단면에 발달된 지층은 엽층리 사암실트암이 호층으로 산출되는 퇴적 단위, 괴상의 역암, 엽층리 사암실트암 호층대, 엽층리 사암과 실트암이 섞여있는 퇴적 단위, 렌즈형 사암실트암으로 구성된 퇴적 단위, 횡적으로 연속성이 좋지 않는 괴상의 역암(disorganized conglomerate)으로 구성된 퇴적 단위, 불규칙한 형태를 보이는 퇴적체로 산출하는 역암 등으로 구성된다.

 

 

 

탐구지점 개관 

 

 

 

 

1) 해식동굴

 

해식동굴 : 해식애가 파랑의 침식을 받아 후퇴할 때 차별침식의 결과로 암석의 약한 부분에 형성된 동굴. 대부분 해식애의 기저부에 발달하며, 폭에 비하여 높이가 높은 것이 많다.

 

 

 

 

 

 

2) 하도구조와 역암

 

선상지 퇴적층이 고화되기 이전에 흘렀던 작은 도랑 같은 곳에 홍수 또는 사태가 일어나 다량의 역질 사암이 도랑을 채워 형성된 것으로 생각되는 이를 고하도 구조 또는 깍고 메꾼 (cut and fill)구조라고 한다.

역암을 자세히 살펴보면 역과 역들이 서로 접하는 경우가 있고 역과 기질(모래)가 접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자를 역지지 역암, 후자를 기질 지지역암이라고 한다.

역지지 역암은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퇴적물의 분급이 잘 일어나는 환경에서 주로 형성되고 기질지지역암은 홍수나 사태에 의해 급격히 퇴적된 고에너지 환경에서 퇴적되는 경우가 많다.

 

 

 

 

3) 암맥과 역단층

 

녹색계통의 암석은 퇴적지층이 형성된 다음에 지하에 존재한 안산암질 마그마가 관입하여 형성된 안산암질 암맥이다.

녹색계통의 암석은 화성암계통으로 그 두께는 약7m정도이다.

안산암을 잘 살펴보면 주변에 있는 퇴적암이 포획되어 있는 포획암을 관찰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퇴적암이 형성된 다음에 안산암맥이 관입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가늘고 하얀 선모양의 암석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암석의 틈을 지하수가 흘러가다가 지하수에 용해된 방해석이 침전되어 형성된 방해석 맥이 발달되어 있다.

방해석 맥과 석영맥을 야외에서 구분하는 방법은 먼저 굳기를 비교해보고 자세히 쪼개짐이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탐구지점 왼쪽의 퇴적암층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층이 깨어져 어긋난 지질구조인 단층을 확인 할 수 있다.

단층면을 경계로 하여 상반과 하반을 구분해보고 같은 암석끼리 연결해보면 상하반의 이동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곳은 상반이 상승하거나 하반이 하강하여 어긋났으므로 횡압력을 받아 형성된 역단층이다.

 

 

 

 

안산암질 암맥

 

 

 

 

역단층

 

 

 

 

 

 

 

4) 돌개구멍

바닥이 풍화 침식에 의해 오목하게 패이면 이곳에 자갈이 모이고 자갈은 물이 흐를 때 소용돌이가 생기면서 빙글빙글 회전한다.

자갈이 회전하면서 생기는 마찰로 암반은 계속해서 부딪치게 되고 침식 작용을 계속 일으켜서 오목한 그릇모양을 형성하는데 이를 돌개구멍(pothole)이라고 한다.

 

 

 

 

 

5) 층내변형구조(convolute structure)

해저(또는 호수 아래) 사면 위에 퇴적된 지층군이 굳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원인(지진 등에 의한 요동)에 의해서 그때까지 평행을 이루던 층리면이 뒤틀린 구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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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3.27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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