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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서유럽 2007

2007 천상의 미를 간직한 섬, 카프리

by 리얼 스타 2012. 7. 6.

천상의 미를 간직한 섬, 카프리

나폴리에서 2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하늘빛의 만밖으로 불쑥 솟아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 카프리는 나폴리를 찾아온 모든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유혹으로 다가온다. 

따사롭고 온화한 카프리의 기후는 나폴리에서 일몰시의 한기를 느끼는 것과는 달리 급격한 기온의 변화없이 한결같다.

여름에는 당일 여행객으로 붐비니 조용한 카프리섬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이들은 봄이나 가을에 카프리를 방문하도록 하자.


'카프리'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 "Kapro"에서 나온 것으로 멧돼지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카프리 섬의 화석에서 발견되는 것이 이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BC29년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카프리를 방문한 후 그 아름다움에 반해 카프리보다 훨씬 큰 규모의 이웃섬을 포기하면서까지 나폴리로부터 사들였다고 한다. 

그 다음 왕위 계승자였던 티베리우스 황제가 올림푸스의 12신에게 바친 12개의 저택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카프리에는 850여종의 다양한 꽃과 식물, 나무가 자라고 있어, 섬 어느 곳을 둘러봐도 아름다운 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많은 해양생물의 보고이기도 하고, 많은 종류의 텃새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카프리의 풍경은 아름다운 자연과 예쁜 집들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언덕, 절벽, 올리브 농장, 포도원과 정원의 테라스 앞에는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지중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저멀리로 나폴리와 베수비오산이 어렴풋이 보이고 페리와 고속정이 만에서 지그재그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도보로 교회, 역사적인 별장이나 대저택, 유적 등이 자리하고 있는 카프리 곳곳을 돌아볼 수 있으니 활동적으로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정말로 멋진 곳이다.

섬 동쪽에는 카프리섬에서 가장 큰 마을 카프리 타운(Capri Town)이 있는데, 페리와 고속정이 도착하는 마리나 그랑데 항구에서 타운 중심부까지 오르막으로 되어 있다. 

아주 좁은 절벽길을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 올라가면 해발 299m로 가파른 언덕인 아나카프리(Anacapri) 정상에 올라가기 위한 리프트를 타는 곳이 있다.

리프트는 1인용으로 10여분정도 올라가는데 그동안에 아름다운 바다와 동화같은 집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카프리섬은 너비가 1.6km, 길이가 2km로 도보로 여행이 가능하며 거주지와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미니버스를 이용해도 그리 비싸지 않다.

페리를 타면 소렌토에서 40분, 나폴리에서 8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나폴리에서 고속정을 탈 경우에는 50분만에 도착할 수도 있다.

 

 

 

카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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