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미국 서부 10일차(2)-브라이스국립공원의 지질

 

 

브라이스캐니언은 미국 국립공원의 평균 크기보다 작은 유타 주 남서쪽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공원의 명칭은 초기 몰몬교 개척차인 에버니저 브라이스(Ebenezer Bryce)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이름은 협곡이지만 사실은 폰서간트(Paunsaugunt) 고원의 침식으로 생긴 자연 원형분지이다. 

 

미국의 5대 국립공원 중 하나로 그랜드캐니언, 자이언캐니언과 더불어 미국 서부의 3대 캐니언으로 여행전문가들로부터는 미국 최고의 여행지로 평가를 받는다.

 

브라이스캐니언은 첨탑의 성루 모양을 한 후두(Hoodoo)라고 불리는 차별 침식에 의해 생성된 지질학적 지형이 아주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빨간색, 오렌지, 하얀색 등을 띠고 있는 이 후두의 모습은 정말 독특하고 황홀한 광경을 보여준다.

 

또한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공기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어 밤하늘이 맑아 다양한 별의 관측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지질학적 특징

 

브라이스캐니언은 중생대 백악기(Glay Cliffs)와 신생대에 퇴적된 지층(Pink Cliffs)으로 이루어져 있다.

 

콜로라도 폰서간트 고원지대가 비와 눈, 바람 등에 의해 침식당하면서 생성된 원형 분지에 후두라고 불리는 다채로운 첨탑이 36km가량 계속 이어진 곳이다.

 

가장 큰 원형분지는 4.8km 정도의 넓이에 19km의 길이를 가지고 있고 그 깊이는 240m정도이다.

 

브라이스국립공원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남쪽의 레인보우 포인트로 높이가 2,780m이고 가장 낮은 코프캐니언은 2,011m이다.

 

 

 

 

 

 

 

 

브라이스캐니언의 생성과정

 

1) 퇴적층의 생성

  약 6,000만 년 전에 유타의 남부의 낮은 지역은 커다란 호수였다. 낮은 분지에 점토와 실트, 모래가 퇴적되었고 탄산칼슘도 이들 퇴적물들과 함께 퇴적되어 석회암을 형성하였다.

 

2) 지층의 융기

  1,600만년 전 지구 지각이 커다란 단층이 생성되면서 유타의 남쪽이 단층을 따라 융기하여 고원지대를 형성하였다.

 

 폰서간트(Paunsaugunt) 고원지대는 약 2440m까지 상승하였고, 동쪽의 아쿠아리우스(Aquarius) 고원지대는 폰서간트 고원지대보다 610m 더 높이 상승하였다.

 

 

3) 침식과 픙화

  고원지대는 파리아(Paria) 강과 콜로라도 강의 지류에 의해 북쪽에서부터 침식이 시작되었다.

 

  점차 아쿠아리우스 고원지대와 폰서간트 고원 지대 사이에 커다란 계곡이 형성되었다.

 

  폰서간트 고원지대의 동쪽 가장자리의 더 부드러운 석회암은 더욱 침식 되어 이동하며 브라이스캐니언의 표층색이 변하고, 작은 산봉우리(pinnacles)와 후두(hood)를 만들었다.

 

 

 

 

 

* 후두(hood) : 석회암이 풍화된 지형으로 미서부 건조지역에 많으며 윗부분은 둥글고 아랫부분은 얇으며 길쭉한 석조 구조물.

 

 

 

 

고원평탄면이 지진 등에 의해 절리가 확장되고, 빗물의 약산의 빗물은 탄산칼슘을 녹여 진흙과 실트 모래 입자를 만드는 화학적 풍화를 일으키며,

동시에 지층이 물의 동결작용으로 기계적 풍화가 일어나 풍화를 가속시킨다.

 

침식이 진행되어 지층이 분리되고 일부는 벽이 떨어져 구멍이 발생하고 그 과정 중 후두가 형성된다.

 

브라이스국립공원은 동일 시대의 지질학적 퇴적작용에 의해 형성된 지층을 비교해 보면 그랜드캐니언, 자이언캐니언과 높은 지질학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지층을 대비해보면 GrandCanyon National Park가 최하부층, Zion National Park가 중간층, BryceCayon National Park가 최상층의 지층을 이루고 있다.(자이언 캐니언에서 자세히....)

 

그랜드캐니언 사우스림은 2,100m, 자이언캐니언은 2,450m의 높이를 가지고 있는데 반하여 브라이스캐니언의 높이는 이보다 높은 2,450~2,750m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