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서부9

브라이스 국립공원 -퀸즈가든 트레일 선라이즈 포인트에 도착했지만 아직 태양이 남아있어 일몰의 모습은 기다려야 한다. 이곳은 브라이스 국립공원에서 뷰포인트 관찰이 아닌 트레킹을 하여 지형과 경관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 지점이다. 선라이즈 포인트는 퀸스 가든 트레일의 시작과 끝 지점이다. 우리는 선라이즈 포인트에서 퀸즈 가든 트레일을 따라 걷다가 나바로 루프 트레일Navajo Loop Trail을 걸어 선셋 포인트로 올라오는 트레킹을 하기로 하였다. 이제 시작하기 위해 이제 선라이즈 포인트 아래로 내려간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보이는 풍경은 위에서 보던 모습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장관이다. 다양하게 변하는 첨탑의 색과 모양이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한다. 정말 여왕의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트레일이다.. 2016. 9. 8.
브라이스 국립공원 -인스피레이션 포인트 영감을 주는 포인트란 뜻으로 발아래에는 천 길 낭떠러지이다. 이곳에서 선셋포인트 주변을 보면 붉게 물든 빨간 지형이 보이는데 이것은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산화된 것에 기인한다. 세부적으로 표현하자면 이곳의 지층은 크게 2개의 석회암층 구조로 나누어져 있다. 주성분은 탁하고 미세한 점토(Silt)와 모래가 들어있는 석회암층이다. 철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철이 산화되어 붉게 보이는 핑크빛 석회암이 하층을 이루고, 깨끗하고 밝은 흰색을 띠는 석회암의 상층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클라론 포메이션Claron Formation' 지층의 흰색 상층 구조는 인스피레이션 포인트 아래 포인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몇 몇 후두들은 이 지층의 부드러운 바위로 만들어져 있다. 2016. 9. 8.
자이언 국립공원 - 엔젤스 랜딩 트레일 자이언 캐니언은 계곡의 드라이브 코스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멋지지만 자이언 캐니언의 진면목은 하이킹 코스에 있다. 그로토 정류장에서 내려 버진강 다리를 건너면 정면 좌측에 보이는 이 봉우리가 바로 엔젤스 랜딩(1,765m)이다. 엔젤스 랜딩 트레일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좌측 산 꼭대기까지 오르는 것이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무더운 여름이지만 공기는 시원하다. 산 정상까지 언제 올라가나 하고 걱정이 앞서지만 한걸음 씩 옮기다 보니 중턱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모습 역시 아름답다. 처음의 스위치 백 구간을 건너고 30여분 지나면 다시 스위치 백구간에 도달한다. 엔젤스 랜딩은 좁고 경사가 급한 산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쇠사슬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길에 미끄러진다면 생명을 .. 2016. 9. 8.
엘 캐피탄 - 아가들라 피크Agathla Peak 카이엔타Kayenta에서 163번 도로에서 모뉴먼트 밸리 방향으로 11km 정도 가다보면 도로변에 보이는 뾰족한 화산체가 보인다. 직선 도로에 보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 산의 명칭은 아가들라 피크Agathla Peak라 불리는 엘 캐피탄이다. 몇 번이고 지나면서 근접해서 사진을 찍어야지 하는 마음은 간절했으나 매 번 지나가며 보곤하는 것이 끝이었다. 이번에는 인디언 마을로 들어가 좀 더 근접해서 찍어보고 관찰해 보리라 마음먹었다. 주변에 보이는 마을 풍경 이 지역은 엘 캐피탄 말고도 여러 뾰족한 화산체가 보인다. 주변에 있는 또다른 화산체 과거에 이곳은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마그마가 화산체로 흘러나오던 화산암경, 즉 화산의 화도(목구멍) 지역인 것이다. 화도란 화구 아래의 원통형의 마그마 이동통로.. 2016. 8. 23.
고블린 국립공원 모뉴먼트 밸리에서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으로 가기 전 고블린 국립공원을 둘러보고자 한다. 이전에도 많이 지나가면서 직접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달래보고자 한다. 사진으로 본 고블린 괴물들은 어떤 모습일까? 24번 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고블린 주립공원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드디어 고블린 밸리 비지터 센터에 도착! 당연히 주립공원이니,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은 통용되지 않는다. 차량당 13$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선다. 만약 비지터 센터에 사람이 없는 경우라면 봉투가 있으니 봉투에 입장료를 넣으면 된다. 고블린 주립공원에는 캠프 그라운드도 있지만 이쪽은 보지 않고 서둘러 고블린 밸리 방향으로 향한다. 주차장에서 불과 5분 앞이면 지접 고블린 암석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주차장 위치가 입구 .. 2016. 8. 21.
미국 서부 지질답사 여행을 떠나며 2011년 15명의 지구과학 교사들과 첫 번째 미국 서부 지질답사 여행을 시작하였다. 그 후 시간이 5년이 흘렀고, 그동안 개인적으로 이 지역을 세 차례나 더 탐방할 기회가 있었다. 똑같은 장소이지만 갈 때마다 놀람과 경이, 만족이 뒤따르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2016년 여름, 몇 분의 선생님들과 함께 다시 지질답사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처음 찾는 분들이나 다시 찾는 나에게 모두가 만족의 지질답사 여행이 되길 기도하면서 여행을 시작한다. (세세한 정보는 2011년 미국서부여행에서 찾아보세요~)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국립공원 알라바마 힐 데스밸리 국립공원 데빌스 포스트파일 그랜드 캐니언 노스림 모뉴먼트 밸리 아치스 국립공원 브라이스 국립공원 자이언 국립공원 2016. 8. 19.
유타 12번 하이웨이 브라이스 국립공원에서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을 잇는 유타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유타 12번 하이웨이(HighWay 12) 하얀 나바호 사암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휘어져 곡선의 미를 보여주는 길. 2014. 9. 2.
Capitol Reef National Park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은 캐년랜즈에서 남서쪽으로 240 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공원의 면적은 979km2이고, 1971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 내를 흐르는 프리몬트강에서 치솟은 융기된 사암의 낭떠러지(높이 30m, 길이 32km)가 백악의 의사당 돔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 공원의 이름이 Capitol Reef 국립공원이 되었다. 이곳에는 침식작용을 받은 첨탑형 ·아치형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색채가 풍부한 기암 ·기석, 우뚝 솟은 절벽, 그것들을 여러 부분으로 끊는 좁은 협곡 등이 모여서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 살았던 인디언 원주민들은 이곳을 "The Land of the Sleeping Rainbow"라고 불렀다. 그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다양한 색상의 Cliff 과 웅장한 돔(dome.. 2014. 9. 2.
2011 미국서부 3일차 (6)- 타워 폭포 및 루즈벨트 로지 근처 매머드 핫 스프링을 답사하니 시간이 오후 6시를 가리킨다. 숙소가 캐니언 로지 지역이라 갈길이 멀어 서둘러 출발한다. 가는 길마다 절경이다. 다시 카메라를 차창에 대고 사정없이 셔터를 누른다. 그래도 나름 모든 사진이 작품이 된다. 이번 이동 구간의 가장 큰 감흥은 다음의 사진이다. 퇴적층 사이에 길게 나열된 주상절리 지층. 암상이냐, 분출이냐의 논란도 있었지만 사진상으로는 암상으로 보인다. 암상은 퇴적층 사이에 마그마가 관입되어 형성된 것이고, 분출은 용암이 지표 밖으로 나와 굳은 것이다. 이렇다면 냉각 속도의 차이가 있을 텐데, 암상은 지층사이에서 서서히 굳으므로 클링커의 양이 작거나 없고, 분출인 경우에는 냉각 속도가 커서 용암 표면이 굳어 깨지고 밀려 부스러기 돌로 이루어진 클링커가 많을 것이다... 2012.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