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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바튼2

지구과학교사들의 아이슬란드 지질여행 22-미바튼-크베리르 크베리르 Hverir 크베리르는 황량하지만 지구 내부의 열수에 의해 형성된 특이한 화산 풍경 때문에 결코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미바튼에서 가장 강렬한 지역인 이곳은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고온의 지열 지대로 지하 약 1,000m 깊이에서는 온도가 200℃를 넘는다. 지표의 흙이 녹아 만들어진 유기공의 일종인 머드팟, 뜨거운 수증기가 끊임없이 배출되는 열수 분기공들, 이산화황이 분출하여 생성된 노란색의 유황 결정이 지천으로 보인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흙 구덩이들 덕분에 ‘지옥의 부엌’이라는 재미있는 별명도 갖고 있다. 여기저기 보이는 돌무더기는 유황으로 노랗게 덮여 있고, 하얀 수증기가 강한 소리를 내며 끊임없이 솟아오른다. 유독 진한 노란색과 오렌지색의 토양도 유황 성분 때문이다. 크베리르 파노라마 .. 2018. 9. 6.
지구과학교사들의 아이슬란드 지질여행 21-미바튼-크라플라 미바튼 Myvatn 미바튼은 대표적인 아이슬란드 북부 명소로 2,300년 전에 있었던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다. 미바튼 지구는 화산 지역의 서쪽 경계에 놓여 있으며 판이 갈라져 확장하는 경계로 아이슬란드 북동부를 가로질러 대서양 중앙 해령의 연장선을 이룬다. 아직도 내부에는 높은 온도로 인해 화산 활동이 많이 일어나 이 지역에서는 온천, 머드팟, 가스 분출 등을 볼 수 있다. 미바튼 호수는 아이슬란드에서 네 번째로 큰 아름다운 호수로 영양이 풍부하여 수생 곤충이 많아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어로 미mý는 작은 곤충, 바튼vatn은 호수를 뜻한다. 미바튼이라는 용어는 현재 호수만 지칭하기보다는 이 지역 주변을 일컫는 지명으로 쓰인다.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기괴한 암석들과 유황 냄새를.. 2018.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