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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47

지구과학교사들의 아이슬란드 지질여행 25-고다포스 Goðafoss 고다포스 Goðafoss 고다포스는 아쿠레이리에서 53km 떨어져 있어 1번 도로를 따라 주행하면 45분 정도 소요된다. 고다포스는 화산지대를 흐르는 스캴판다플료트Skjálfandafljót 강이 만든 웅장한 폭포이다. 높이 12m, 폭 30m를 가진 고다 포스의 세찬 물줄기는 사진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고다포스는 데티포스와는 달리 양쪽으로 이동하기에 접근성이 좋아 양쪽에서 모두 감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협곡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는 멀리서 보더라도 아이슬란드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유를 실감하게 해준다. 그러나 실제 도착해서 보면 아이슬란드의 다른 폭포에 비해 특별히 뛰어나다고 느끼기는 어렵다. 고다포스의 하류에는 규모가 작은 폭포인 게이타포스geitafoss가 있다. 2018. 9. 10.
지구과학교사들의 아이슬란드 지질여행 23-미바튼-그료타갸우 Grjotagjá 그료타갸우 Grjotagjá Grjóta(stone) + gjá(gap)으로 이루어진 말로 용암이 흘러서 굳어진 암석들에 균열이 생긴 곳이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걷지 않아도 바로 앞에 작은 동굴이 보인다. 동굴로 들어가 아래로 내려가면 암석 틈 사이로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푸른 빛의 뜨거운 온천수가 보인다. 과거에는 천연 동굴 온천장으로 사용되어 목욕을 즐겼다고는 하나 공간이 생각보다는 작다. 이곳 상부에는 커다란 균열이 가로 질러 나간다. 그 이유는 이곳이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멀어지고 있는 발산형 경계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이런한 판의 경계 지역이기 때문에 갈라진 틈 사이로 온천이 생성되었다. 또한 갈라진 균열 옆에는 야생화가 펼쳐진 대지가 넓게 펼쳐 있는데, 이 풍.. 2018. 9. 6.
지구과학교사들의 아이슬란드 지질여행 20-흘리오다클레타르 흘리오다클레타르 Hljóðaklettar 흘리오다클레타르는 아이슬란드에서도 독특한 주상절리를 가진 암석 군집 지역이다. 아이슬란드는 어느 곳이든 용암이 냉각되어 만든 주상 절리를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이곳 흘리오다클레타르 만큼 거대하고 웅장하고 다양한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곳은 없다. 한마디로 최고의 주상절리 절경을 갖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주상절리 동굴과 마치 성 같이 거대한 주상절리 절벽사이의 미로를 발견할 수 있고, 원주형 현무암 주상절리가 방사상으로 배열된 현무암 장미(basalt rosettes)를 만나게 된다. 강의 건너편에 위치한 트롤리드(트롤 괴물을 의미) 동쪽 측면에서 본 카스탈리(성채라는 의미) 2018. 9. 5.
지구과학교사들의 아이슬란드 지질여행 17-스투드라길 협곡 이곳은 여행 계획을 세우는 도중 발견한 최고의 지점이었다. 조사 과정에서 우연히 계곡의 주상 절리 사진을 본 순간 그 아름다움에 오랫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나 이곳의 정보가 너무 부족해 어디에 있는지 위치조차 알기 어려웠던 곳이다. 스투드라길 협곡은 에이일스타디르에서 72km 정도 떨어져 있어 1번 도로를 따라 약 40분 정도 주행한다. 이곳에서 923번 도로로 나누어지는데 923번 도로를 따라 1km 남짓 달리면 다시 좌회전하여 좁은 비포장도로를 18km, 20분 정도 주행하면 도착할 수 있다. 스투드라길 협곡은 요쿨사우 아우 브루Jökulsá á Brú 강이 만든 협곡으로 에메랄드빛 강물과 가장 자리에 서 있는 현무암 주상절리 기둥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지만 접근하기 어려워 방문객들은 적은 편이.. 2018. 9. 5.
지구과학교사들의 아이슬란드 지질여행 16-세이디스피오르두르 세이디스피오르두르 Seyðisfjörður 세이디스피오르두르(세이디스피오르드)는 아이슬란드 동부해안에 있는 아름다운 피오르 마을로 93번 도로 동쪽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에이일스타디르에서 26.8km 정도 떨어져 있어 산을 넘어 약 30분 정도 주행하면 도착한다. 세이디스피오르두르는 2013년 개봉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로 된다(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에서 주인공 월터가 신나게 보드를 타던 93번 도로로 유명해진 곳이다. 좁고 긴 피오르 깊숙이 자리 잡은 인구 700여명의 작은 항구마을이지만, 동부에서는 2번째로 큰 도시로 예쁜 집들, 눈 덮인 산, 물줄기가 떨어지는 폭포의 아름다움이 여행객들을 오랫동안 머물게 한다. 항구 모습 푸른 교회Blaá kirkjan .. 2018. 9. 5.
지구과학교사들의 아이슬란드 지질여행 15-헹기포스, 리틀라네스 폭포 리틀라네스 폭포 헹기포스로 가는 길에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펼쳐진 협곡과 주상절리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는 리틀라네스 폭포이다. 리틀라네스포스는 에이일스타디르에서 멀지 않은 플료트스달루르Fljótsdalur 계곡의 장엄한 폭포이다. 주차 구역에서 계단을 따라 1.3km, 15분 정도 올라가면 계곡의 가장자리에서 폭포를 볼 수 있다. 중간 정도 올라왔을 때의 아랫쪽 모습. 라가르플료트 Lagarfljót 호수가 보인다. 리틀라네스 폭포 헹기포스는 높이 118m로 아이슬란드에서는 4번째로 높은 폭포로 주차장에서 거리가 2.7km떨어져 있어 50분 정도 소요된다. 헹기포스는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여름에는 약 120m의 높이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수량이 적은 가을에는 폭포 뒤에 숨겨진.. 2018. 9. 5.
지구과학교사들의 아이슬란드 지질여행 14- 듀피보구르Djúpivogur 듀피보구르Djúpivogur 듀피보구르는 아이슬란드 동남부에 위치한 매력적인 마을로 1589년 이래 오랜 무역 역사가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닌 곳이다. 듀피보구르라는 이름에서 듀피(Djúpi)는 깊은(deep), 보구르(vogur)는 만(cove)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작은 마을 동쪽 해변가에는 아이슬란드 출신으로 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비주얼 아티스트 조각가인 시구르두르 구드문드손Sigurdur Gudmundsson이 제작한 작품 ‘에그인 이 글레디비크 Eggin i Gleðivík’이 설치되어 있다. 이것은 34개의 화강암을 조각한 작품으로 각각의 조각은 듀피보구르 부근에 사는 34종류의 새들의 알을 의미한다고 한다. 마을 안쪽에 위치한 동화같이 꾸민 집들 2018. 9. 5.
지구과학교사들의 아이슬란드 지질여행 13-스톡크스네스Stokksnes 스톡크스네스 Stokksnes 스톡크네스는 호픈에서 16km 거리로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이곳이 유명한 것은 배트맨 마운틴이라 불리는 스톡크스네스 반도 주변의 뾰족한 산들과 검은 사구 때문이다. 이곳 주변은 북대서양 바다의 검은 모래 해변이 펼쳐져 있다. 높은 산의 뾰족한 봉우리와 검은 모래 해변의 조화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사유지로 입구에 위치한 바이킹 카페에서 1인당 800ISK(2018년 8월 기준)의 입장료를 구입해야 들어갈 수 있다. 스톡크스네스Stokksnes 가는 길 스톡크스네스Stokksnes 뒷편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면 작은 저수지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새들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2018. 9. 5.
지구과학교사들의 아이슬란드 지질여행 12-요쿨사우를론 요쿨사우를론 이곳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빙하 관광지로 아이슬란드 남부를 덮고 있는 유럽 최대의 빙하인 바트나요쿨 빙하가 운반해 온 토사가 수천 년의 시간에 걸쳐 만의 입구를 막아 만들어진 석호(lagoon) 이다. 요쿨사우를론은 아이슬란드어로 빙하 Jökul와 호수 sárlón의 합성어로, 빙하와 바다가 만나고 있음을 뜻한다.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유빙들이 떠다니는 모습은 스비나페들스요쿨과 피알사우를론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해준다. 세상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는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수천 년 된 얼음들이 호수 위를 떠도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요쿨사우를론에서는 겨울을 제외하면 수륙 양용 보트나 조디악 보트를 타고 직접 호수에 들어가 유빙 사이를 다니며 푸른빛의 빙하를 좀 더 가.. 2018.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