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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금강산 화암사 신선대

by 리얼 스타 2021. 11. 15.

신선대는 설악산의 끝자락이자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첫 봉우리라는 신선봉 아래 자리잡고 있다고하여 이곳에 있는 절의 이름을 금강산 화암사라고 한다.

해발 645m로 설악의 웬만한 봉우리에 견줄 수 없지만 북설악 일대의 전경인 울산바위와 속초,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최고 전망대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화암사에 도착하면 처음 만나게 되는 곳은 넓은 주차장이다.

체 버스로 오게 되면 이곳에 주차하게 되지만, 자가용이라면 일주문에서 1.3 km 정도 더 올라가 작은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어 걷는 거리를 줄일 수 있다.

 

화암사에서 출발하면 다리를 지나 좌로는 수바위 방향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우로는 치유의 숲길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수바위 방향으로 오르면 거리는 짧지만 경사있는 1.2km 정도의 거리를 걷게되고,

숲길 방향으로 오르면 2km의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를 산책하듯 올라가게 된다. 경사가 있어도 왠만하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등산로이다.

 

화암사 제2주차장에서 출발하여 - 수바위 - 시루떡바위 - 신선대(성인대) - 신선암,낙타바위 (울산바위 조망처) - 신선대(성인대) - 화암사 숲길(산림치유길) - 화암사 - 화암사 제2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은 거리가 약 4.1km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난 번에는 수바위쪽 등산로를 이용했으니, 이번에는 비교적 완만한 산속 숲길을 따라 산책하듯 성인대를 지나 신선대에 도달하는 산림치유의 길을 이용하였다.

이곳도 출발시에는 잠시 급경사이나 곧 완만한 숲길이 나타나 걷기에 좋은 길이다.

 

 

오르는 중턱에서 보이는 주변 경관

 

 

 

 

 

처음 도달하면 정상에 드넓은 화강암 평지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표면에는 풍화되어 생성된 화강암 웅덩이가 발달되어 있는데, 봄철에는 이곳이 무당 개구리의 산란 장소가 되기도 한다.

화강암 표면에 나타난 웅덩이를 나마(gnamma)라고 하는데, 나마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인 아보리진 언어로 '구멍'이라는 뜻이다.

나마는 주로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반건조기후에서 잘 발달된다.

이곳의 정상부가 이러한 조건에 부합된다.

 

 

 

앞에 보이는 곳이 속초시 방향으로 이 화강암 평지 끝 부분에 유명한 낙타 바위가 있다.

우측 멀리에는 울산 바위가 보인다.

 

 

뒤를 돌아서서 올라온 방향을 찍은 모습. 뒤쪽으로 북설악 상봉과 인제의 신성봉, 고성의 신성봉이 보인다.

 

 

화강암 평지이지만 낙타바위 방향으로 걸을 때에 잠시 만나게 되는 약간의 경사면은 두려움을 갖게 한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면 끝 부분에 돌출된 두 개의 화강암 바위 덩어리를 볼 수 있다.

이 바위 이름이 낙타 바위이다.

 

 

 

 

신선봉에서 최고의 경관은 신선봉 정상에서 울산바위를 바라보는 경치이다.

울산바위에 햇빛을 받는 모습을 보려면 오전 중에 올라와야 빛을 받아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속초 방향의 기묘하게 생긴 그루브(groove)의 3D 모양.

그루브란 암석의 사면에 나타난 절리를 따라 유수의 침식과 물리화학적 풍화에 의해 발달된 좁고 긴 이랑 같은 구조를 말한다.

 

 

다시 방향을 돌려 돌아오는 길에 만나게 되는 신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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