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질답사여행07 - 통가리로 국립공원 트레일(1)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은 복잡한 현대 생활에서 오는 상념들을 잊게 만든다. 

위대한 자연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작고 나약한 존재인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러한 것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이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위대하고 경건한 땅, 통가리로 국립공원이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이곳에 처음 발을 들인 마오리족이 천년에 걸쳐 이룬 문화와 신앙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는 땅이자, 

활화산과 사화산이 만들어낸 다양한 생태계와 자연경관이 경이롭게 펼쳐진 곳이다. 

오랜 세월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지켜온 통가리로는 

1887년 마오리족 부족장이 이곳을 정부에 기증한 이후 뉴질랜드 최초의 국립공원이 되었고, 1993년 세계 최초의 복합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통가리로 화산에서 바라보는 나우루호에 화산

면적이 800㎢에 달하는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루아페후 화산, 나우루호에 화산, 분화구만 남은 통가리로 화산 등 세 개의 화산이 남에서 북으로 일직선으로 늘어서 있는 곳이다. 

약 200만 년 전 빙하기 때 활동을 시작한 통가리로와 나우루호에 산에는 수십 곳에 달하는 크고 작은 화구 언덕이 형성되어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발생한 화산은 이 지역을 복합적인 화산지역으로 만들어 놓았고 지금도 땅속에서는 지속적인 화산활동이 진행 중이다. 

한 여름에도 만년설이 내려앉아 있는 루아페후 화산 Mt. Ruapehu 

나우루호에 화산 Mt. Ngauruhoe 

통가리로 화산  Mt. Tongariro

통가리로 화산은 정상이 폭발로 날아가 붕괴된 크레이터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