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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뉴질랜드 2016

뉴질랜드 지질답사여행17 - 프란츠 조셉 빙하

by 리얼 스타 2016. 2. 21.






프란츠 조셉 빙하는 웨스트랜드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이곳은 서던 알프스의 서쪽지역의 1,175 를 덮고 있는데, 이는 뉴질랜드 남섬의 서해안 줄기를 절반 이상 차지하는 면적이며, 


동쪽으로는 마운트 쿡 국립공원과 경계를 짓는 주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오전 팬케이크 록 탐사를 끝내고 그레이 마우스를 거쳐 프란츠 조셉 빙하로 향한다.








그레이 마우스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고 먼 거리를 떠나야 한다. 흐린 날씨에 시간이 지체되어 조급하기만 하다.

햇빛이 남아 있을 때 빙하를 보고픈 마음에 서둘러 본다.



간간이 교량을 만나게되는데, 뉴질랜드는 대부분의 다리가 편도로 되어 있어 양보 운전을 하여야 한다.






드디어 프란츠 조셉 타운에 도착하게 되었다.






프란츠 조셉 타운에서 빙하까지는 5km 정도 떨어져 있어 도보로 30분 정도 걸리지만 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약 5분 정도만 타고 가면 도착한다.

이곳에서 부터는 트레킹을 통해서 빙하에 다가갈 수 있다.





4시 30분경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하고 멀리 계곡을 바라보니 계곡 사이로 빙하가 보인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흐린 날씨 탓에  약간 어둑하지만 멀리 빙하가 보이는 것을 보고 모두가 감탄을 자아낸다.

망원 렌즈로 빙하를 당겨 촬영해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빙하를 직접 본다는 자체에 마음이 들뜨고, 

수업시간마다 뜬 구름 잡는 것 같은 내용을 오늘 체험을 할 수 있어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생각보다 조세프 빙하는 가까워 20분 정도만 걸으면 도달한다.






가는 길에는 빙하가 녹은 물들이 거세게 흐른다.

생각한것과는 다르게 물의 색이 짙은 잿빛이다.


빙하가 암석을 침식시키며 암석 가루가 물에 녹아 있어 이런 색을 보인다.

일종의 흙탕물인 것이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둥근 암석에 붉은색의 곰팡이류가 이끼와 더불어 달라붙어 있어 마치 커다란 호박 덩어리 같다.







이날 내린 비때문인지 산에서 내린 물들이 마치 밀퍼드사운드처럼 폭포수를 이루는데 장관이다.






 걷다 보니 거대한 호상편마암이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굴곡이 져 있는 모습이 특이하면서도 멋있다

가까이 가서 관찰해보니 이러한 곡선은 빙하에 의해 1차적으로 빙하가 흘러내리면서 기반암을 깍아내려 침식이 일어나고, 그 이후에 흐르는 물에 의해 침식되어 이러한 모양이 만들어졌다.

세로의 검은 줄은 지의류 등에 의한 2차적인 오염 물질이 생긴 것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며 살펴보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빙하에 도착하니 가까이에서 본 빙하는 우리가 사진에서 보았던 푸르고 하얀 빙하가 아니고 토양과 퇴적물이 뒤섞인 잿빛의 모습이다

정상부를 더 확대하여 사진으로 찍어보니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아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처음 빙하를 가까이에서 봤다는 사실이 가슴 벅찼다


물 한 잔 마시며 둘러보는 빙하와 주변 산들이 이루는 전경이 그 자체로 멋있어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랜다.

 



















빙하가 계곡에서 자꾸 후퇴하여 가는 것을 보니 지구 온난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느껴볼 수 있다

사라지는 빙하만큼 아쉬움이 커진다.





다시 주차장에 돌아오니 케아새들이 캠퍼밴위에서 수다를 떨고 있다.

덕분에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어 좋았다.





이제 다시 숙소인 프란트 조셉 홀리데이 파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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