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 - 트레치메 트레킹

 

 

트레치메는 '세개의 봉우리'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거대한 암봉이 있는 곳이다.

돌로미티 트래킹 코스 중 가장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 트레킹은 순환 거리가 약 12km, 쉬지 않고 걷는다면 4시간 정도 소요되는 트레킹이다.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아우론조 산장까지는 약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아우론조 산장에 도달하면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에서는 주변 경관을 둘러보면 뾰족한 침봉이 유명한 카디니(CADINI) 산군이 보인다.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은 2,333m 고도의 아우론조 산장에서 시작된다.

 

 

 

 

 

 

 

 

아우론조 산장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 시작하는 트레킹은 평지를 걷는 기분으로 힘들지 않은 산행이다.

길가의 야생화는 마지막 빛을 발하며 편안한 트레킹을 하는데 마음을 가볍게 한다.

 

 

 

 

 

 

 

 

 

 

 

 

 

 

 

멀리 아우론조 산장이 보이니 트레킹이 실감난다.

 

 

 

 

 

 

 

 

 

 

얼마가지 않아 아담하게 지어진 로카텔리 예배당을 마주하게 된다.

 

 

 

 

 

 

 

천천히 한 30여분 걷다보니 거리가 약 7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라바레도 산장에 도착하게 된다.

 

 

 

 

 

 

 

 

 

 

 

 

 

 

 

 

 

 

곧이어 언덕을 20여분 돌게 되면 언덕위의 트레치메를 만나게 된다.

이 방향에서는 트레치메의 치마피콜로 암봉이 가장 먼저 보인다.

 

 

 

 

 

 

이곳에서 약 2.2km를 걷게 되면 로카텔리 산장에 도착하게 된다.

멀어지면서 점점 트레치메의 정면이 보이기 시작한다.

 

로카텔리 산장으로 가는 길은 두 길이 있다.

우리는 길이 좁지만 고도차가 적은 윗길을 걷기로 하였다.

가는 길마다 척박한 곳에서도 자라나게 되는 아름다운 야생화를 보니 신비롭기만 하다.

 

 

 

 

 

 

 

 

 

 

 

 

 

 

 

 

2km의 거리지만 전혀 피곤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좋은 날씨에 적당한 기온은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가는 길에 작은 동굴이 있어 들어가보니 그곳에서 보는 트레치메의 풍경은 일품이다.

 

 

 

 

 

 

 

 

 

 

 

 

 

 

 

 

 

 

 

 

 

 

 

 

 

 

 

 

 

 

 

 

 

 

 

로카텔리 산장에서는 트레치메가 정면으로 보여 많은 이들이 쉬어가며 풍경을 감상한다.

에스프레소를 한 잔 시켜 잠시 쉼을 즐겨본다.

 

 

 

 

 

 

 

 

 

 

 

 

 

 

로카텔리 산장 아래에는 라기 델 피아니 호수가 주변 산들을 고요히 반영하며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다시 내려가는 길.

절반의 길을 다시 가야하는데 조금씩 흐려진다.

 

 

 

 

 

 

 

 

 

 

 

 

 

 

지금까지는 전혀 어려움 없이 쉬운 길로만 걷게 되어 어려움을 몰랐다.

그러나 이제부터 마지막 언덕을 넘어야 하는 고비가 왔다.

여기에다 폭우와 번개가 치며 약 2시간을 비와 싸우며 걷는 어려움에 봉착했다.

 

 

 

비가 오면서 부터 사진은 생략~(너무 세찬 비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돌아올 때에쯤에서야 비가 그치고 다시 여유를 찾게 되었다.

 

맑은 시정에  카디니(CADINI) 산군이 또렷이 보인다.

 

 

 

 

 

 

 

 

 

 

 

 

이 트레킹은 4시간이면 한 바퀴 도는 트레킹이지만 우리는 쉬어가며 6시간이나 걸린 트레킹이었다.

신발과 옷이 다 젖었지만 가슴 벅차고 감격스러운 트레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