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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스페인 포루투갈 모로코 2012

2012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여행 (21) - 톨레도 대성당

by 리얼 스타 2012. 7. 8.

 

톨레도대성당은 고딕양식의 대성당으로, 페르난도 3세가 1227년 건설을 시작하여 266년이 지난 1493년에 완성되었다.

그 뒤 여러 차례 증축와 개축이 되풀이되었다.

현재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이며 건물의 규모는 길이 113m,너비 57m, 중앙의 높이 45m에 이른다.

본당 우측의 보물실(Sala del Tesoro)에 있는 성체현시대(Custodia)는 전체가 금과 은으로 만들어졌고 5,000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무게는 180kg이다. 이밖에 프랑스 왕 생 루이가 기증한 '황금의 성서'도있다.

 

본당 중앙에 있는 성가대실의 의자 하나하나에 새겨진 정교한 목각 역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지닌다.
대사원의 성기실은 미술관으로 되어 있어 엘 그레코와 고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성당 내부에 엘 그레코(El Greco·1541∼1614)의 작품 ‘베드로의 눈물’을 걸어 놓은 것도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으면서 로마 군인들 앞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한 베드로, 그는 누구보다도 자신이 미웠을 것이다.
자신으로부터 배신당한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베드로는 매일 새벽 첫닭의 울음소리와 함께 기도를 하면서 몹시 울었다.
후회하지 않는 믿음,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이 언제 어느 때나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이다.

은혜를 받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알게 하는 곳이 톨레도의 대성당이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신의 은총이 어떤 색인지를 알게 하고, 호두나무로 만든 성가대 의자에서는 하나님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 때문이다.

 

감동을 안고 대성당을 나오니 굳게 닫힌 세 개의 문이 발목을 잡는다.
심판의 날에 살아남은 자들이 통과해야 할 세 개의 문,‘용서의 문’이다.

 

묵묵히 의미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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