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북부이탈리아 돌로미티 2023

돌로미티-알페 디 시우시 Alpe di Siusi

by 리얼 스타 2023. 8. 16.

2023. 7. 25.

 

알페 디 시우시 Alpe di Siusi는 약 25천만 년 전 고생대 말에 바다 밑의 산호초 군락과 점토 등으로 퇴적된 지역이었다.

이후  지각 변동으로 지층이 융기하여 지금은 유럽에서 가장 고지대에 있는 초원 지대가 되었다.

중세 이전에는 커다란 나무들로 가득한 산림 지역이었지만  중세 이후부터 초원 지대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19세기부터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라 불리기 시작했고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산 야생화의 천국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알페 디 시우시의 거대한 초원지대는 5월 중순부터 서서히 야생화의 천국으로 바뀌기 시작하는데, 야생화가 가장 만발하는 시기는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의 약 한 달 동안이다.

 

 

알페 디 시우시는 독일어로 Seiser Alm, 지역언어인 라딘Ladin어로는 Mont Sëuc, 오르티세이Ortisei에서 알페 디 시우시로 올라가는 곤돌라 외벽에 Mont Sëuc라 쓰여 있고, 곤돌라가 도착하는 곳에 있는 식당의 이름도 Mont Sëuc이다.

돌로미티의 서쪽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도가 1680m에서 2350m 사이로, 북쪽의 발 가데나Val Gardena, 북동쪽의 사쏘룽고Sassolungo Group 및 남쪽의 실리아르Sciliar 산군(山群) 사이 52km²에 걸쳐있다.

이곳에서는 돌로미티의 가장 유명한 상징 중 하나를 나타내는 동쪽 부분인 사쏘룽고와 사쏘 피아토의 사쏘룽고 그룹, 셀라구룹 Sella Group, 세체다Seceda, 카티나치오Catinaccio-로젠카르텐Rosengarten, Sciliar 산군및 돌로미티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Marmolada를 포함한 여러 다른 산맥들이 초원 지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 초원 지대가 알페 디 시우시의 상징이기 때문에 여행자라면 이곳에 가야 한다.

 

오르티세이에서 funiviaortisei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 라딘어로 알페 디 시우시를 뜻하는 Mont Seuc 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첫 모습은 강렬하다.

Mont Seuc

 

 

Mont Seuc 에서 바라본 알페 디시우시. 좌측 뒤쪽으로 사쏘룽고 그룹의 산군이 보인다. 중앙에는 치메 디 테라로사 산이다.

 

 

알페 시우시는 리프트와 트래킹을 이용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시간과 체력에 따라 본인에 맞게 구성하면 된다.

2023 알페 디 시우시 탐방 맵. 2019년과 비교 필요

1. 오르티세이     2, 몬트 세우크    3. 손네호텔    4,6.  살타리아   5. 윌리엄 산장   6.7 콤패치  8. 콤패치 승강장   9. 파노라마 산장   10. 리치호텔   11.몬트 세우크 

이동 방법 : 1~2  곤돌라,  2~3 리프트,  3~4 도보,  4~5 리프트,  5~6 리프트,   6~7  버스,  7~8 도보,    8~9 리프트, 

9~10 도보, 10~11  도보(현재는 11번 버스만 운행하여 체력적인 안배로 9번 남쪽의 에델바이스 산장 주변은 걷지 못하고 리치 호텔을 거쳐 Mont Seuc 로 도보로 이동함.)

 

 

 

 

우리는 살타리아로 내려가기 위해 먼저 바로 우측에 있는 Seggiovia "Sonne" 리프트를 타고 손네 Sporthotel Sonne 호텔까지 이동한다.

 

 

이곳에서 살트리아 Saltria로 가기 위해 남쪽의 작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날씨가 흐린 것이 아쉽지만 걷기에는 최적의 날씨 환경이다.

 

야생화 길을 걸으며 20여분 내려가니 살타리아에 도착한다.

 

 

 

 

 

 

살타리아에서 윌리엄 산장으로 오르기 위해 세기오비아 플로리안 Seggiovia Florian 리프트를 타고 오른다.

도착하자마자  새롭게 단장한 윌리엄스 산장이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한다.

돌로미티 지역에서는 푸른 초원에서 산장의  모습이 풍경을 더 깊게하는 것 같다.

 

윌리엄스 산장

 

 

 

 

 

 

윌리엄스 산장은 오늘이 휴무.

에스프레소 한 잔 할 수 없지만, 좌측의 사쏘룽거 그룹의 산군이 지척이라 웅장함을 더하고 휴무라 사람이 없어 한가하게 비어있는 푸른 잔디 속의 야생화를 더욱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다시 살타리아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컴패치로 이동하여 리프트를 타고 파노라마 호텔로 이동한다. 

 

 

 

 

곤돌라에서 바라본 뾰족한 실리아르 Sciliar  산군 ( 山群 )

 

 

 

드디어 도착한 파노라마 호텔.

콤패치Compatsch 마을 위쪽에 있는 알펜호텔 파노라마Alpenhotel Panorama 호텔 앞의 초원 지대는 알페 디 시우시를 360도 모든 방향으로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파노라마 호텔

 

 

 

 

 

원래 계획은 윗쪽으로 트레킹하여 에델바이스 산장까지 가려고 했으나 12번 버스가 이용자 감소로 없어져서 그 곳에서 부터 걷기가 부담스러워워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리치 호텔 쪽으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가는 도중 평원에서 아름답게 핀 야생화들이 가끔 발걸음을 묶어 놓는다.

 

 

 

 

 

 

 

 

 

 

 

야생화 감상을 한참이나 하고 리치 호텔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맑아진 날씨와 멀리까지 보이는 맑은 시야는 눈을 즐겁게 한다.

 

 

 

 

드디어 리치 호텔에 도착하였다.

2019년에는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처음 도착지인 Mont Seuc까지 쉽게 갔는데, 이제는 이곳까지 걸어가야 한다.

언덕길을 한참이나 걸어야 해서 다소 힘들겠지만 새로운 길을 걷는 즐거움도 있다.

 

 

 

 

 

 

위로 길을 올라갈수록 방금 다녔던 곳들이 조그맣게 보이며 기억속으로 들어간다.

 

 

 

 

 

 

 

 

 

 

 

 

Mont Seuc에 도착하니 갑자기 날씨가 나뻐지고 돌풍 예보가 있다고 한다.

곤돌라를 타고 급히 내려오니 오르티세이에 커다란 우박이 소나기 처럼 내리며 세차게 차를 두드리는 소리가 두렵지만 멋지고 새로운 장면을 감상하게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