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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북부이탈리아 돌로미티 2023

돌로미티-라가주오이 산장 Rifugio Lagazuoi

by 리얼 스타 2023. 8. 19.

 

 

2023. 07. 27.

 

라가주오이 산장 Rifugio Lagazuoi

라가주오이 산장Rifugio Lagazuoi은 팔자레고 고개 Falzarego Pass 위,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와 바디아 밸리Badia Valley 중간에 있는 라가주오이 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2,752m 고도에 위치한 라가주오이 산장은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가장 높고 가장 큰 산장이며 돌로미티에서 가장 탁 트인 테라스를 자랑한다.

 

라가주오이 산장은 등산객들이 중간에 쉬어가는장소이며, 위치가 좋아 풍경, 일몰, 일출 등으로 인해 많은 여행객들이 한 번씩은 방문하고자 원하는 곳으로  일박을 하면서 일출, 일몰을 보며 주위의 경치를 보면 흠뽁 매역에 빠지는 곳이다.

단, 예약이 무척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다.

 

 

Lagazuoi 산장에 가는 방법

 

팔자레고 고개 Passo Falzarego 초입에 있는 맞은 편 거대한 바위산 꼭대기에 조그맣게 보이는 산장이 라가주오이 산장이다.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돌로미티는 백여 년 전에는 오스트리아 영토였던 지역으로 아직도 독일어가 많이 쓰이고 주택의 형태도 이탈리아보다는 오스트리아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곳은 소매치기, 차량털이와 같은 범죄가 없는 안전한 지역이기 때문에 케이블카 탑승장 앞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당일 필요한 물품만 가방에 담아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올라가면 된다.

대부분 라가주오이 산장에서 숙박하는 사람들은 주차장에 차를 두고 짐은 차 안에 놓은채 귀중품만 챙겨서 산장으로 향한다.

라가주오이 산장에 올라가는 마지막 상행 케이블카 시간이 16:40이니 늦지 말고 정확히 시간에 맞추어 가야 한다.

 

라가주오이 케이블카 타는 곳. 시간적 여유가 없어 사진을 찍지 못해 2019년 사진으로 대체한다.

 

산 정상에 위치한 라가주오이 산장

 

라가주이 산장 쪽 케이블카

 

 

 

예약

https://rifugiolagazuoi.com/index.php

private Room은 상당 기간 전에 예약해야 하는데 Private Rooms 중에 발코니가 있는 방들이 좋다.

그런데 숙박비가 엄청나게 비싸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Dormitory Halfboard 가격이 다음과 같다.(2023년)

  • 프라이빗 룸 2인 예약 : 비앤비 가격 225, 하프 보드 가격 €289
  • 도미토리 2인 : 비앤비 가격 €124, 하프 보드 가격 €188

 

 

친퀘 토리, 애버라우와 누볼라우 일정을 마치고 라가주오이로 향한다.

애버라우 산장에서 누볼라우 산장까지의 트레킹은 출발부터 시간이 부족한 듯 하여 고민했지만,

그래도 가봐야 할 것 같아서 서둘러 일행을 재촉하여 누볼라우까지 올라가서 잠시 쉬고 내려왔으나,

일행 중 한 분이 누볼라우에서 내려다 보이는 '크로다 다 라고' 산군과 파소지아우 고갯길에 넋이 나가 혼자 길게 감상하다 너무 늦게 내려와 버렸다.

 

케이블카의 마지막 탑승 시간이 4시 40분인데,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도착 예정 시간은 4시 50분이라 나온다.

 

마음이 급해져 빨리 달리지만 고갯길이라 속도가 나지 않는다.

 
 

허겁지겁 간신히 도착한 시간이 4시 50분, 주차하기도 전에 일행 중 두 분을 급하게 먼저 보내서 사정을 하라고 했더니, 왠일인지 운행 시간이 끝났는데도 한 번 더 운행해 준다고 하였다.

 

라가주오이 산장에 오르지 못하면 당장 오늘 잠을 잘 숙소도 구해야 하고 , 이곳을 1순위로 정한 목적인 풍경과 천체 관측이 사라지는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운행 시간이 끝났는데, 이탈리아 같은 곳에서 케이블카를 다시 한 번 운행해 준다니 이런 행운이....

 

산장에 도착하니 거의 곧바로 도미토리Dormitory가 있는 아래층의 “Boot Room”으로 내려가서, 부츠 룸에 등산화를 놓아 두고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 한다.

 

 

산장에 도착한 다음, 아직 저녁 식사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산의 정상인 피콜로 Monte Lagazuoi Piccolo 까지 다녀오기로 하였다.

거리는 650m 떨어져 있어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나는 다녀오지 않았기 떄문에 2019년 사진으로 대치한다.

 

피콜로 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본 라가주오이 산장

 

 

피콜로 산 정상으로 가는 길엔 절벽 잔도길을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

2018년에 생긴 길로  걷기는  편한데 바위산 절벽 허리에 만들어진 잔도여서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윗 길로 걸어가면 된다.

이곳을 지나면  피콜로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아주 걷기 좋다.

 

 

 

 

 

 

 

 

 

저녁 식사가 나오기 전 라가주오이 산장에서 본 풍경들.

 

 

라가주오이 산장과 그 앞에 위치한 넓은 데크. 이곳은 산 아래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거대한 토파나 산군의 정상이 구름에 뒤덮여있다.

 

 

 

 

사진 중앙에 작지만 Lago di Limides 호수, 좌측 중간에 친퀘토리, 뒤에 평평한 정상을 가진 Formin(2657m), 뒤쪽에 Croda da Lago(2701m) 가 보인다.

 

 

 

좌측에 Cima Settsass, 그 뒤에 셀라 Sella그룹의 피츠보에 Piz Boe(3,152m) 산이 보인다.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해가 서쪽으로 지면서 풍경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Lagazuoi 산장에서의 저녁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식사를 해서인지 몰라도 음식 맛은 개인적인 느낌은 깔끔하고 맛이 좋은 것 같으며 다른 사람들의 평도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오전 6:30~10:00까지의 아침 뷔페는 일반 호텔의 조식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나 다른 산장들의 아침 식사에 비하면 아주 좋은 수준이다.

다른 산장들의 Mountain Breakfast 아침 식사는 빵, 잼, 커피가 거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태양이 서쪽으로 지면서 산 정상이 붉게 타오르고, 밤하늘이 어두워 진다.

별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며 천체를 감상하고 사진을 촬영할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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