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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미국서부여행 2011

2011 미국서부 9일차 - 페이지 엔텔롭 캐니언

by 리얼 스타 2012. 7. 7.

 

 

엔텔롭 캐니언은 가장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했던 곳이다.

 

아침 부터 마음이 들뜬다.

 

미리 국내에서 예약을 하고 떠난 터라 안심이 된다.

 

무려 개인당 60달러나 주고 간 엄청난 비용이 든 사진가투어를 하였다.

 

미국과 유럽의 풍경 사진 찍는 사진작가들은 이곳은 한번 이상은 들려야 하는 성지처럼 되어 버렸으며 특히 유럽인들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 한다.

 

각종 사진 콘테스트에서 이곳에서 찍은 사진들이 제일 많이 상을 차지할 정도로 또한 이곳이 작품성 예술성을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는 어퍼 앤텔롭캐니언(Upper antelope canyon)으로 향했다. 

 

어퍼 앤텔롭캐니언은 인디언들이 부르는 이름은물이 바위를 뚫고 흐르는 곳(Tse’ bighhanilini)” 이라는 뜻이다.

 

결국 물의 힘으로 만들어 놓은 지형인 것이다.

 

이 어퍼 앤텔롭캐니언은 땅 위에 만들어진 터널식 지형으로 크고 넓으며 사람들이 마음대로 들어다녀도 불편함이 없고 웅장한 느낌이 든다.

 

 

 

 

 


 

계곡(골짜기) 위로 빛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날씨가 좋고, 12시 경 햇빛이 동굴로 내리쬐는 시간(남중하는 시간)이 가장 좋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햇빛이 수직으로 내리쬐는 피크 타임이라, 오늘 단체가 100팀 정도 된다고 한다.

사람으로 인해 넓어 보이던 계곡도 아수라장이다.

 

두 명의 인디언 가이드가 앞 뒤를 통제하고 우리가 촬영하고 감상할 시간을 벌어준다.

이래서 투어비가 비싼가 보다.

 

앤텔롭캐니언(Antelope Canyon)은 미국 유타 주와 근접한 애리조나 주에 위치하고 있고 59,800 ㎢을 차지한 나바호 인디언 족의 자치구역 안에 있어서

그들이 이 협곡을 관리하고 있으며 어퍼 캐니언(Upper Canyon)과 로어 캐니언(Lower Canyon)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곳은 일 년 해봐야 비가 몇 차례 오지 않은 황무지에 불과하다.

 

또한 사막성 기후로 몬순 계절에는 사막에 폭우가 내리면, 종종 짧고 강한 홍수(flash flood)가 나타난다.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가 물이 스며들지 않는 이곳 땅에서 흐르다 얕은 틈새를 만나면 속도가 빨라지면서 강물처럼 모여 급류를 이룬다.

 

사암으로 이루어져있는 좁은 골짜기를 강한 흐름의 물의 힘에 의해 마치 조각품 같은 아름다운 골짜기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핑크빛 나바호사암이 오랜 시간 홍수에 침식되면서 신비스러운 형태의 소용돌이치는 지형을 만들어냈다.

 

 

 

 

 

 

 

 

 

 

 

 

 

 

이곳 천정의 갈라진 틈이나 구멍(Sunlight Filter) 사이로 햇빛이 들어와 이 동굴 안을 비추게 되면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시시각각 빛의 색이 핑크 빛, 황금빛으로 바뀐다.

 

서 있는 위치에 따라서도 색과 느낌이 달라진다.

 

또한 사암층에 새겨진 각종 문양과 부드러움 곡선들 빛의 유희에 따라 순간순간 변하는 모습은 무엇이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햇빛이 동굴의 천정 중앙에서 비추는 정오 무렵이면 그 빛은 동굴 바닥까지 비추어 황홀한 색과 빛의 만찬은 절정을 이룬다.

 

이때 인디언가이드가 뿌려주는 흙먼지가 빛에 빛날 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 렌즈 방향은 바쁘게 움직인다.

 

 

 

 

 

 

 

 

 

 

 

 

 

 

 

 

 

 

 

 

 

 

 

빨간 지층을 물과 자연이 만들어 놓은, 그리고 태양이 도와준 아름다운 광경을 눈으로 직접 볼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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