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2015 프롤로그

‘하와이’하면 신혼여행을 떠올리고 옥색의 바닷물과 고운 모래 비치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바다를 연상하게 되는데,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 자연이 만든 최고의 작품, 평생에 한 번은 꼭 가보아야 할 명소들이 보물처럼 숨겨져 있는 곳이 바로 하와이이다.

 

빅 아일랜드에서는 바다를 향하여 살아 움직이는 듯 구불구불 펼쳐진 광활한 용암 대지에 서서 잠깐이라도 여유를 가져볼 수도 있고, 4,205m의 마우나케아 정상에서 구름 위에 걸쳐 앉아 세계에서 제일 큰 천문대들과 짙은 노을을 발하는 붉은 태양이 발 아래로 점차 가라앉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또 세찬 바람으로 얼굴이 시리고 산소가 부족하여 거친 숨을 내쉬더라도 밤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마우이 섬에서는 맨해튼을 넣어도 통째로 들어갈 만한 커다란 할레아칼라 분화구 위로 구름과 함께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거나 넓은 바다를 향해 시원스레 창이 열린 오픈 에어 레스토랑에서 바다의 전망과 함께 노을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낭만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카우아이 섬에서는 용암이 쌓여져 만들어진 지층에 오랜 시간 동안 물이 침식하여 생성된 거대한 골짜기 와이메아 캐니언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배울 수 있으며, 화산 폭발로 탄생한 이래 500만 년 동안 비바람과 거센 파도에 침식되어 수직으로 솟아 오른 나팔리 코스트 해안 절벽의 아찔함,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하얀 백사장의 어울림, 시시각각 달라지는 하늘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롭고 감동적인 느낌에 빠져볼 수 있는 자연이 만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비치의 백사장에 누워 햇살과 바람을 즐기는 여유로움이 있는 곳, 거친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과 함께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 ABC마트에서 알라모아나까지 쇼핑의 천국이라 불리는 하와이답게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명품에서 토산품까지 여행객을 유혹하는 곳. 관광, 쇼핑, 레포츠 등 여행에서 즐기고 싶은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 오하우 섬이다.

 

2015년 1월, 13일간의 일정을 통하여 하와이 제도의 섬들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섬들 안에 숨겨진 정보들을 마음에 담고 왔다.

하와이는 천문학과 화산지형을 학습할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었고 여행의 즐거움은 보너스였다. 이제 보고 얻은 자료들을 잘 다듬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유익한 정보로 만들고자 한다.

또한, 교실에서 만날 학생들과 답사에 함께하지 못한 동료 교사들을 포함한 모든 독자에게 우리가 보고 느끼고 체험한 것들을 나누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자료들을 정리하였다.

 

자, 이제 18명의 지구과학연구회 교사들과 함께 아름다운 하와이로 떠나보자.

 

 ○ 인천 → ○ 오아후 섬 → ○ 하와이 섬(빅 아일랜드) → ○ 마우이 섬 → ○ 카우아이 섬 → ○ 오아후 섬 → ○ 인천